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2.08.06] 코로나 확진 후기 , 증상 기록 (1)
    일상/일기 2022. 8. 6. 14:19
    반응형

    00. 

    나는 정말 살면서 코로나 안거릴줄알았다 ...^_^

    엄살이 심해서 맨날 조금아파도 코로난가?! 이러면서 자가진단을 너무 자주해봤어서 

    허구한날 해도 음성만 뜨길래 자가진단 키드가 양성이 뜨긴 하는 키트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헀다. 

     

    01.  8월 3일 수요일 (확진 D-2)

    이번에 이직하게 된 회사에서 합숙연수를 화~금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화요일에 동기분중에 한분이 확진이 되었는데 동선이 겹친적이 별로 없어서 이분한테 옮은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화요일 저녁에 동기들하고 술도한잔하고 시끌벅쩍 떠들고 나니 수요일 오전부터 목이 좀 따끔따끔하기 시작했다. 

    워낙 에어컨이 모든 강의실마다 쎄게 나오고 숙소도 조금 추웠기 때문에 그냥 냉방병+말많이해서 목이 아픈거겠구나..했다.

     

    02. 8월 4일 목요일(확진 D-1)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제보다 목이 더 아팠다. 뭔가 엄청 심한 목감기가 걸리기 직전의느낌? 

    근데 나는 원래도 기관지가 별로 안좋고 피곤하면 항상 목이 아팠기 때문에 이게 목감기인지 코로나인지 구분이 너무안됐다. 

    매일 하는 자가진단키트를 해봐도 역시 음성. 

    코로나면 아 코로난가? 이게 아니라 와, 이건 코로나다 이 생각이 먼저든다고해서 또 역시 아니겠지...하고 있었다. 

    근데 강의를 듣는데 11시쯤?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을정도로 목이 너무아팠다. 약은 없고 뭐라도 할수 있는게 없어서 홀스 시원한맛?그걸 사다 먹었다. 어느정도로 아팠냐면 크게도아니고 살짝 웃는데도 아파서 웃을수가 없는 느낌? 웃을때 바람이 성대에서 나오니까 그게 아픈게 느껴지는 수준으로 아팠다. 

    홀스 먹는데도 안나아져서 교육담당자분께 상황설명을 드리고 종합감기약하고 자가진단 키트를 받아왔다. 

    하지만 오후 4시쯤 자가진단했을 때 또 음성. 종합감기약 먹으니까 감기기운도 좀 사라지길래 아 그냥 감기구나~ 했다. 

     

    자가진단이 또 음성이길래 안심하고 여자동기들이랑 한방에 모여서 라면도 먹고 수다도떨고 그러고 내 방으로 돌아왔다.

    다 씻고 잘려고 누웠는데 뭔가 이제는 코도 막히는 느낌. 목이 정말 심상치가 않았다. 

    얼른자야겠다 하고 10시에 잠듦

     

    03. 8월 5일 금요일(확진)

    아침에 잠에서 깼느데 목이 어제보다 더아팠다. 코로나 걸렸다 나은 동기가 만약 너가 코로나면 내일 오늘보다 더 아플꺼다 이랬는데 일어나자마자 어제보다 더 아파서 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난 코로나일수 없어라고 막연히 생각했기 때문에(하도 맨날 검사해도 음성만 나오니까) 얼른 아침먹고와서 종합감기약을 먹어야겠다 이생각뿐이었다. 

    합숙 중이니까, 인재개발원 식당에 내려가서 아침을 먹고(심지어 동기들하고 칸막이도 없이 마주보고 ㅠㅠ) 올라와서 약먹고 금요일용 자가진단을 했다. 

    눈을 의심했지만 양성.. 

    나는 이 자가진단 키트에서 양성이 나올수있다는걸 몰랐다...^_^ 이게 진짜 두줄이 뜨는 키트였어? 

    같은 방 쓰는 룸메를 얼른 방으로 들여보내고(다행이 공용거실 + 각방을 쓰는 구조였다 ㅠㅠ)

    멘탈을 붙잡고 교육담당자분께 전화드리고 귀가준비를 했다. 

    집가는 짐을 챙기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어서 멘탈 바사삭... 

    내가 동기들하고 얼마나 붙어있었지? 나때매 분명 몇사람은 더 옮을텐데 ..이런 걱정과 오늘 아침먹으러 내려가기전에 자가진단을 먼저 하고 내려갔어야됐는데 왜 아침먼저 쳐먹고 올라와서했지? 하는 자책

    거기에 더해서 곧 있을 부서배치 면담을 나혼자만 비대면으로 해야된다는 걱정

    온갖 생각이 다들어서 멘탈이 깨졌다 ㅠㅠ 엄마한테 양성떴다고 저나하는데 엄마목소리들으니까 눈물남 ㅠ 

     

    암튼

    그래서 병원가서 신속항원검사해서 양성확인증을 끊고 집가서 연수 교육을 마저 온라인으로 들었다.

    온라인 연수 듣는 내내 열이 조금 오른다 싶었는데 연수끝나고 열 재보니 38.7도...

    이날은 목은 그나마 덜아프고(지금과 비교하면) , 열로 고생했던 날이었던 것 같다. 

    04.  8월 6일 토요일(확진 +1 일)

    어제 열이 너무나서 거의 제정신 아닌상태로 8시부터 쭉 자다깨다했다. 

    코로나 약이 졸린성분이있는건지, 열이나서 기운이없어서 졸린건지 정말 잠이 끝도 없이왔다.

     

    다행이 오늘일어나니까 열은 다 내렸다. 

    근데 일어나자마자 목이 찢어질듯이 아픔. 코로나로 목소리가 왜 안나온다는지 알것같다... 

    하루는 열 , 하루는 인후통인가? 

     

    그것보다 더 나아가서 장염이 같이 걸렸다. 배가 너무아프고 .. 뭘 먹자마자 배가아프다 

    요즘 코로나에 장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던데 난 같이 걸렸나봄 ㅠ 

    지사제까지 먹는약에 추가하고 또 시체처럼 누워만있당... 

     

    이거대체 언제 다 낫는거지..?! ㅎ_ㅎ... 

    생각보다 가볍게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던데 나는 아플꺼 다 아프고 지나가나보다 ㅠ 

     

    남은 증상기록은 다음글에!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