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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7] 런데이 30분 달리기 도전 중간 후기
    일상/일기 2021. 4. 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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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애들 있자나

    중/고등학교 때 항상 체육시간 제일싫어하고 그런 애들

     

    나는 항상 그랬다.

    운동은 정말 의무감에 했었던 사람이었고, 좋은 고등학교를 가기 내신이 필요한데 대체 왜 쓰레기같은 체육과목도 내신에 포함되는지 화냈던

     

    근데 사람이 참 신기한게 한번 크게 아프고 나서부터 운동이 너무 좋아졌다.

    아마 요가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던 즈음에 몸이 크게 아프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제 막 재미 붙이기 시작했는데 병원에서는 운동하면 안된다고하니 괜한 반항심에 더 운동이 하고싶었다.(> 그냥 인성이 이상한가...?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요가를 시작으로, 필라테스, 런닝, 링피트, 자전거 등등 운동에 슬슬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크로스핏을 다니고 싶었는데 기초 체력이 부족하면 못다닌다는 소리를 들어서 단기간에 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뭐가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추천받은게 야외 런닝 > 그래서 런데이를 알게 되었다.

     

    런데이 30분 달리기 도전은 쉽게 설명하면 나같은 저질체력을 위한 단계적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라고 보면된다.

    인터벌 프로그램이고 (n분 달리기 + 2분/3분 걷기) x m회차 이런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n이 조금조금씩 늘어나고, 결국 총 8주차, 24번의 트레이닝을 끝내게 되면 30분을 쉬지 않고 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 트레이닝을 시작한게 작년 여름이었다. 한창 더울때 그리고 역대급 장마였던 해.

     

    > 이 때는 6분 30초 페이스로 뛰는것도 힘들었다. 2.8키로 뛰고 뿌듯하다고 적어놨네

     

    > 그러다 점점 늘어서 이제 4.2키로정도 뛰고 페이스도 안정적, 호흡도 안정적으로 되고 많이 늘었지

    아마 저때가 3분 동안 안쉬고 뛸수있게 됬었던 때었던 것 같다.

     

    여기서 솔직히 3분 안쉬고 뛰는게 대수야? 그게 어려워? 하는 사람 진짜 런닝 안해본거다. 

    모르겠다 남자들은 군대가면 다 뛴다고하는데 , 직장인처럼 활동량 없는 사람들은 진짜 힘들다 처음에 뛰면

    1주차 1회차가 1분뛰기 2분걷기 5번 반복인데 이거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다. 나는 그래도 1회차는 완전 편했어서 내가 9등급 체력은 아니구나 했었다.

     

    그렇게 한창 재미붙이면서 뛰다가, 계단을 뛰어내려가던 중에 진짜 발목을 제대로 접질렸다. 쪽팔린것도 모르고 아파서 주저앉아서 앓으면서 못일어났다. 집에와서 파스붙이고 잤는데 다음날 발을 딛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아팠다. 체육교육과 친한 오빠한테 물어봤는데 발목은 진짜 오래간다고 찜질잘하고 뭐 하라고 했는데 낫겠지뭐 하고 무시했다가 그대로 런닝을 접었다. 한 세달?내내 발목 딛을때마다 아파서 특히 계단내려갈때 너무아파서 고생했다. 정형외과 안가고 버틴게 바보다진짜

     


    암튼 그렇게 일년이 지났고 3월정도부터 날이 따뜻해지니까 다시 런닝이 너무뛰고싶어졌다.

    조마조마하면서 다시 1주차 1회차부터 뛰어봤는데, 체력이 저번보다 더늘었다. 링피트(닌텐도 운동게임)으로 운동아닌 운동 꾸준히 했던게 생각보다 체력을 늘려줬나 싶기도하고. 가끔 런데이 안내 멘트에서 근력운동 해줘야 런닝도 잘할수있는거라고 했는데 , 링피트로 근력운동하면서 하체근육이 좀 붙었나 싶기도하고

     

    > 이제 5분 안쪽 페이스는 너무 무난하고, 예전에는 트레이닝 끝나면 숨이 턱끝까지 찼는데 이제는 그정도로 숨이 차지도 않는다.

     


    그래서 아마 이 후기를 읽으면 궁금할 다이어트 결과

    일단 나는 지금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4키로가 빠져있는 상태인데, 이게 식단을 하거나 운동을 열심히하거나 이게 아니라

    그냥 진짜 못먹어서 빠진거라서 런데이랑 연관관계가 없는것같긴하다..

    회사만 가면 입맛이없어요...

    8주차까지 다 뛰어보고 빠졌나 봐야지 

     

     

    요즘 진짜 잡생각이 많다.

    그리고 멘탈이 너무 안 건강하다. 우울해그냥

    멘탈이 안좋으면 여러번 생각하고 행동이나 말할것들을 순간 지르게 되는 것 같다. > 내가 진짜 싫어하는 내 모습이다. 내가 너무 잘 인지하고 있는 내 단점

    그래서 나는 멘탈관리를 진짜 잘해야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난 더더욱. 심지어 멘탈이 좋지도 않아 ㅋㅋㅋㅋ 개노답이다진짜 총체적 난국

     

    김이나님이 그랬었나 어디선가봤는데 

    운동을 하게 되면 이성적 판단을 돕는 호르몬이 나온다고한다.

    내가 요즘 너무 감정적이다 > 운동을 하자

     

    잡생각 너무많을 때 숨이 차서 타의로 잡생각 못하게 되는 그 느낌이 좋다.

    3분 뛰어야되는데 예전에는 후 지금 30초 지났나? 2분 남았나? 이런 생각하면서 뛰었는데 이제는 생각을 지우면서 뛰는 연습을 하고있다.

    그냥 아무생각 안하고 뛰면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숨이 차고 적어도 런닝 앞뒤 1시간정도는 잡생각에서 해방될 수 있다.

     

    언젠간 8주차 다뛰고 30분 달리기성공했다! 라는 후기를 가져올 수 있길

     

    다들 몸도 마음도 건강한 4월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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